배우 김태희의 남편 비(정지훈)가 딸 운동회 아빠 달리기에서 1등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비(좌)·김태희 부부 / 뉴스1
비는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비는 “딸의 운동회에 참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아셨냐. 사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가 생가면 무조건 운동회, 특별한 날은 다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했다. 멋있는 아빠가 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아빠 달리기는 졌다. 누가 봐도 비주얼은 저희가 이기는 쪽이었다. 당시 백지영 씨 남편 정석원 씨와 장윤주 씨 남편(정승민 씨)분이 나왔다. 덩치가 저만하더라. 특히 정석원 배우는 특수부대 출신이지 않나”고 설명했다.
비는 “심지어 저희는 몸을 살짝 풀고 있었다. 아이, 어른 이렇게 바통 터치를 하는데 (처음엔) 저희가 이기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말 그만하겠다. 아무튼 달리기는 졌다”고 털어놨다.
가수 비가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 / SBS 파워FM
그러면서도 “줄다리기는 이겼다. 자존심상 1:1이다. 힘쓰는 건 저희가 잘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운동회에서 이긴 아빠가 누구냐는 시청자들의 질문이 계속되는 “세 아빠 중 저는 안 넘어졌다. (넘어진 아빠에 대해선) 노코멘트 하겠다. 실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건 두 분 중 한 명”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비는 최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김태희와 결혼할 마음을 먹은 일화를 밝혔다.
그는 “둘이 광고 촬영할 때 밥을 먹으려고 음식을 막 뜨고 있었다. 김태희 씨도 내 옆에서 음식을 뜨고 있더라. 왜 이렇게 많이 뜨나 싶었다. 소고기, 갈비찜 등 나보다 두 배는 먹는 것 같았다. 중요한 건 그걸 매니저에게 주더라. 그 순간 ‘이 여자는 신이 나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신 거구나’ 싶었다.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존재를 버릴 수 있을 거 같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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